무척이나 한가로웠던 지난 여름
마음의 메모 / 2012. 7. 12. 22:39
사실은 전혀 한가롭지 않았다.
나는 매일 일을 했고 하루만 쉬었다.
그래도 좋았다. 나는 어디든 떠날 생각이었기에
마음에 왕복행 티켓을 끊어도
그 나라에 도착하면 찢을 수 있는 용기도 있었다.
차마 찢지는 못했지만 알량한 용기로 한 달 더 티켓을 연장했다.
그걸로 만족해야 할까.
지금의 여름은 어떤가.
여전한 건
바다와 케이블카
그리고 여름날의 그림자가 곁에 있다는 것이다.